꿈은 내가 꾼다. 그리고 꿈속에는 또 하나의 내가 있다. 또한 꿈속에는 세상도 있다. 그러나 이것은 모두가 내 것이다. 그 셋이 모두 ‘나(我)’다. 그러므로 꿈과 같은 온 천지가 오직 ‘나(我)라는 정신’ 뿐인 것이다. 이것이 진정한 지혜다.
‘천상천하에 오직 나만 홀로 존재한다.’는 마음이므로 주체와 대상의 의미가 사라졌으니 ‘나’ ‘마음’ ‘몸’ 그리고 ‘세상’과 ‘남’ 역시 의미가 없다. 이 무의미의 깨달음 자체가 선정(禪定)인 것이다. 오직 ‘나’ 혼자뿐인데, 오직 ‘세상’ 혼자뿐인데 무엇이 무엇에게 흔들리겠는가. 그리고 이러함을 아는 마음을 지혜라고 하는 것이니 오롯하게 남은 ‘나’가 곧 ‘지혜’인 것이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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